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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공식
PART5. 하락장이 와도 끄떡없는 위대한 트레이더들의 조언
거품은 반드시 빠진다
지금까지 소개한 전략에는 큰 약점이 있다. 남들이 많이벌 때 조금 벌고, 대신 하락장에서 선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사촌이 땅 사면 배 아픈 얄궃은 마음이 들기 마련.
이런 수비적인 전략이 필요한 이유는, 가상화폐는 필히 언젠가 90% 이상 하락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정확한 고점도 모른다.
왜 90% 이상 하락하나?
모든 금융자산 버블이 이렇게 끝났기 때문이다.
버블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1년 안에 10배 이상 오르는 자산은 '버블'로 보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굉장히 고평가 되어있다는 뜻이다.
90년대 말, 2000년대 초 인터넷 버블도 동일하다.
이 때 투자자들은 대부분 90% 이상의 MDD를 경험했다. 2000년도에 구매한 MS, 오라클, 퀄컴의 주식은 무려 14년동안이나 보유해야 본전을 회복할 수 있었고 시스코와 오라클 주식은 아직까지도 본전을 회복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이 5개 기업은 아직도 건재하며, 엄청난 매출을 기록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지속적인 계량투자의 어려움
실제로 여러 전략 중 자신에게 맞는 리스크 레벨을 정하고 잘 활용해서 부자되는 사람은 매우 적다.
특정 전략의 수익이 삐끗하면 갈팡질팡하다가 전략을 포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위 그래프에서 제시하는
아름다운 전략
은 실제로 필자가 개발한 투자 전략 중 하나이다. 꾸준히 우상향하고 MDD도 낮은 편에 속한다. 이 전략에 투자할 사람은 많을 것이고,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처럼 쉬워 보인다.그럼 다음 전략은 어떠한가?
오른쪽 아래에 있는 전략은 14개월동안 돈을 잃게된다. 나머지 전략도 크게 다르지 않는다. 이런
쓰레기 전략
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이 전략은 위에서 제시한아름다운 전략
의 일부이다.
아름다운 전략
에서도쓰레기 전략
구간이 반드시 온다. 장기적으로 MDD가 적고 안전하게 우상향하는 것 같아도 4개의 구간을 보면 몇달간 손실을 기록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 나온 어떤 전략을 사용해도 손실을 완전히 피할 수 없으며 운이 나쁘면 1년이 지나도 손실을 만회하지 못한다!지금까지 소개된 훌륭한 전략들도 장기적으로 보면 우상향 곡선을 그리지만 단기적으로는
계단
모양을 보인다. 오르는 시기에만 폭발적으로 오르고, 오른 후에는 한참 쉬는 흐름을 보인다.쉬는 구간에는 수익이 안나는 것은 물론, 오른 구간의 수익을 일부 까먹는다. 문제는 이러한 기간이 재수 없으면 두세달, 길면 반년에서 일년까지 간다는 것이다.
투자에서는
계단형 수익 구조
를 피할 수 없다. 어떤 전략을 선택하는 통하는 구간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잘 풀릴 때는 며칠, 몇 주간 연승하며 안 풀릴 때는 최대 몇 달 동안 연패한다.변동성 돌파 전략은 강한 상승 변동성이 있어야 한다.
변동성 군집
에 따르면 변동성이 높으면 상당 기간 동안 높은 변동성이 유지된다. 이 기간에는 높은 수익을 낸다.변동성 순환
에 따르면 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높으면 언젠가는 힘이 빠져서 한동안은 변동성이 낮은, 시장이 쉬어가는 구간이 필연적으로 온다. 이 구간에서 변동성 돌파 전략의 수익률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이 때의 구간이 상당 기간 지속된다. 그래서 변동성 돌파 전략이계단형 수익 구조
를 보일 수 밖에 없다.문제는
쉬어가는
구간이 오면의심
이 생겨서 투자자들이 전략을 포기한다는 점이다. 과거에 수년간 잘나갔던 전략이 몇 달 정도 실적이 별로라서? 아니다. 투자자는 하루, 일주일, 한달등의 짧은 기간동안 포기를 한다.그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이유로 투자를 포기한다
여유 자금 부족
자기 통제 능력 부족
인내심 부족
미신
자본 축적에 대한 강력한 욕망 + 실천력 부족
백테스팅의 위력과 위대한 트레이더들의 투자 십계명
투자 전략의 과거 수익과 MDD를 산출하라
관문은 백테스트다. 백테스트는 내가 구성하고 싶은 계량투자 전략을 만약 과거에 사용했다면 어느 정도 수익을 낼 수 있었는지 검증하는 작업이다. 이는 계량투자의 핵심 중 핵심이다.
백테스트 활용법(엑셀에서 몇개 함수만 사용해도 구현할 수 있다)
데이터(1일 시가, 종가, 고가, 저가)를 가져와서 엑셀에 붙이기
전략에 필요한 지표를 추가 계산하기
우리 책에서는 이동평균, 레인지, 1일 수익률 정도
특정한 날에 돌아가서, 그날 매수 조건이 충족되었을때의 매수가 계산(수수료 꼭 포함)
그날 어떤 가격으로 매도할 수 있었는지 계산(수수료 꼭 포함)
변동성 조절, 자산 배분 등을 했을 때 가상화폐에 자산의 몇 퍼센트를 투입했을지 계산
3~5를 통해 그날의 수익률 계산
3~6을 백테스트 구간에 있는 모든 1일 데이터에 적용
총수익, 복리수익, 누적 손실, MDD, 승률, 손익비, 1일 평균 수익, 하루 만에 N% 이상 손실을 보는 경우 등을 계산
다른 가상화폐를 가지고 1~8을 반복 (특정 가상화폐에만 우연히 통하는 전략일 수도 있기 때문)
백테스트는 자신을 믿는 투자 방법이다. 금융의 세계는 사기꾼이거나 실력이 없는데 있는 것처럼 포장하는 사람이 많다. 셀프 투자가 자산을 불리는 최선의 방법이다.
트레이더들의 십계명을 실전에 적용하라
연속으로 깨지고 꺠져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하라
제대로 투자했고 전략이 아무리 좋아도 무조건 까먹는 날이 있고, 또 많다!!
매수 전 매도 타이밍을 정하라! 그 순간이 오면 제발 팔아라
변동성 돌파 전략 : (가격이 오르든 말든) 24시간 지나면 매도
이동평균 전략 : 가격이 이동평균 아래로 하락하면 매도
오전 천국, 오후 지옥 전략 : 정오 매도
손실을 보더라도 팔아야 한다. 핑계를 대면 매도를 미루거나 당기려는 충동이 생긴다. 손실이 나는 거래는 성공 투자의 중요한 일부이다.
어떠한 룰에 개입해서 여기서 몇% 더 먹고 저기서 몇% 더 먹고. 과잉 확신의 망상일 뿐이다. 장기적으로 정확히 정반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성공 투자자는 자신의 성향에 맞는 투자 전략을 찾아낸다.
시장에는 정답이 없다.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찾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MDD가 자신의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지 않을 정도의 선을 찾아라
전략을 구체적이어야하고 초과수익을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
컴퓨터를 보다가 기분 내키면 주식을 사는 대가는 없다.
자신감과 확신이 없으면 버틸 수 없는게 투자 바닥이다.
연구와 백테스트를 밥 먹듯이 하다 보면 조금 손실이 발생해도 자신감과 확신이 생기고 손실을 가볍게 넘길 수 있다.
깨질 경우에는 규모를 축소하라
되는 일이 없으면 그냥 가만히 있는것이 상책이다.
MDD가 5%를 넘어서면 일단 진입 횟수를 줄여라.
변동성 돌파 전략의 경우 k를 0.5에서 1로 변경하라.
그래도 잘 안되면 투자 비중을 줄여라. 변동성 조절을 2%에서 1%로 조절하라.
그래도 안되면 일주일 간 트레이딩을 중단하라. 왜냐하면 어느 수준 이상 깨진 투자자는 객관적으로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득을 계속 볼 때도 거래량을 너무 빨리 늘리면 안된다. 대가들 대부분은 계속 이겼을 떄 기고만장해서 곧바로 이익 대부분을 반납하고야 말았다.
손실을 필연적이다.
투자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베팅할 경우 상당 부분 틀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지금까지 소개한 전략들 조차 대부분 승률 60%를 넘지 않는다. 하수와의 차이점은 자신의 전략이 언젠가는 먹힐거라고 자부한다는 것이다.
단기 트레이딩의 대가도 "나는 장기적으로 이길 수 밖에 없는 전략을 개발했다" 라고 말했다.
얼마나 아이러니한 말인가
거래 규모는 매우, 매우 중요하다
투자자 대부분이 망하는 이유는 거래 규모가 너무 크고 이 규모에서는 심하게 아픈 MDD가 있기 때문이다.
변동성을 조절해라. 수익이 쥐뿔같아도, 충격적인 MDD는 경험하지 못할것이다.
트레이딩 수익은 불편함과 반비례한다.
편한 투자는 틀릴 가능성이 많다. 원숭이가 랜덤으로 찍은 종목의 수익보다도 현저히 떨어진다.
편한 투자란?
전문가가 추천한 종목을 사는 것
최근 많이 떨어진 가상화폐를 매수하는 것
하락장에서 물타기를 하는 것
이익이 나면 빨리 팔아서 이익을 확정하는 것
투자 전략을 무시하고 손실이 나는 가상화폐는 본전을 얻기 전까지 팔지 않는 것
손실이 나면 투자 금액을 높이는 것. 빠르게 본전을 만회하기 위해...
남자답게(?) 크게 한번 베팅해보는 것
불편한 투자란?
내가 직접 백테스트를 통해 투자 전략을 만드는 것
내가 만든 전략에 아무도 관심이 없고 동의하는 사람도 없으나 그냥 그 전략을 따라 하는 것
매일매일 내 손으로 만든 전략의 노예가 되는 것
내가 산 가상화폐가 미친 듯이 오르는데 수익을 확정 짓지 않고 바라보는 것
내가 베팅한 거래의 50%를 손실로 마감하는 것. 직접 매도 버튼을 누르면서 손실을 확정하는 것
화끈하게 거래하고 싶지만 깨작깨작 총자산의 2%, 5%를 베팅하는 것
몇 번 연속으로 깨지면 일단 게임을 중단하고 투자 규모를 줄이는 것
실패를 통해 배워라
자신의 실수를 분석해라. 복기의 위력을 믿어라.
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CEO 레이 달리오는 "모든 관련 매수, 매도 이유를 메모하라. 그것만 분석해도 실력이 많이 는다" 라고 했다.
매수 이유 뿐만 아니라 매도 시점도 메모하고, 실제로 그 시점에 매도 하지 않았을 때 이유도 적는다.
투자 일기를 보고 매수 이유가 실수였다는 것을 인지하면 그 순간 그 가상화폐를 당장 팔아야 한다. 손실을 보든, 수익을 보든 상관 없다. 손실을 볼 경우가 특히 그렇다. 매수 자체가 잘못되었기 때문에 그 실수를 만회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매수 원인은 틀렸지만 본전은 찾아야지 마인드로 투자하다가는 패가망신한다.
가장 중요한 자세는 열린 마음
내가 믿는다고 해서 꼭 맞는 것도 아니고 내가 모른다고 해서 꼭 틀린것도 아니다.
주식 투자 세계에서 가치투자자 상당수는 계량투자나 모멘텀 투자를 부정한다. 가상화폐는 절대 참가하면 안되는 투기판으로 단정 짓는다.
워렌 버핏은 가치투자를 했기 때문에 부자가 된 것이 아니라 가치투자를 매우 잘해서 부자가 된 것이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라. 이 십계명을 지키면 성공할 가능성은 99%이고 이 십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1%도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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